졸업작품 회고록

1️⃣꾸준히 달려온 1년..

3학년 2학기 때부터 달려온 졸업작품이라 거의 1년이 다되어 간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팀원들과 소통도 하고 교수님께 피드벡을 받으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갔다. 

기획을 하고 제안서를 쓰는데 거의 처음 한 학기를 다 썼을 때는 "이거 쓰는데 한 학기가 다 지나갔는데 제작을 완성 시킬 수 있을까?" 했던 초반의 불안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팀 구성도 학과의 에이스들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항상 중위권에 있던 친구들끼리 이루어진 것이라 어영부영 되는게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게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팀은 작년 겨울방학을 하기전 교수님을 찾아가 "졸업작품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다. 

교수님께서는 "내년 1학기 동안 졸업작품을 다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이번 겨울방학부터 제작을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라고 하셨고 우리팀은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드려 방학기간동안 제작을 시작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를 하고 보고서를 쓰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방학동안 꽤 많은 양을 제작할 수 있었고 "유일하게 방학동안 졸업작품을 제작한 팀" 이라며 교수님께서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있었다. 

이후 4학년 1하기때는 지금까지 만든 것을 바탕으로 핵심 기능에 대해 더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결과 3학년2학기, 4학년1학기에 걸친 경진대회에서 연속 최우수 상을 받는 팀이 되었다.  

 

2️⃣평범하게 했더라면..?

졸업작품이 끝나고 "만약 평범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중위권 친구들끼리 모인 팀, 지금까지 한번도 상을 받아본적 없는 경험,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나태해질 수 있는 분위기 등등 여러 상황만 보면 조건은 충분했다. 아마 그랬다면 다른팀들처럼 겨울 방학동안에는 제작을 안했을 것이고,  1학기 동안만 제작을 했으니 그만큼 완성도는 떨어졌을 것이다. 졸업작품도 아마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처럼 "그런저런 졸업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3️⃣성공경험

이번 졸업작품을 하고 성공경험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대학생활을 하면서 성공경험이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했다. (있어봤자 A+ 한두개 있는 정도)

아무래도 성공경험이 없다보니 그만큼 의욕도 같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도 그만큼 결과나 보상이 안따르니 의욕도 저절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성공 경험" 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3학년 2학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당시 "이 정도면 됐다" 가 아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뭔가 열정이 끓어 오르는 느낌? 이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방학때부터 4학년 1학기까지 더 열심히 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갈 때 이 경험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4️⃣아쉬웠던 점

아무래도 첫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보니 몇가지 아쉬웠던 점들도 있었다. 

 

첫번째 - 변수의 네이밍 규칙

팀 구성상 두명의 프론트엔드가 공동 작업을 했기 때문에 상대의 코드를 보는 일이 많았다. 개발자 분들이 남의 코드를 보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것이 왜 그런지 알것 같았다. 간단한 변수조차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서 찾아보는데 오래 걸렸다. 다음 프로젝트를 할 때는 미리 팀원과 변수 표기법에 대해 상의를 한 후 동일한 방법으로 표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두번째 - 중복 코드

처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당시 생각없이 쓴 코드들이 나중에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초기에는 실력도 많이 부족했던 때라 코드의 중복마저 생각하지 못하고 코드를 짰었다. 하나의 함수안에 똑같은 코드가 반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진짜 긴거는 함수 하나에 300줄..🤔) 

코드를 작성할 때 중복되는 코드가 있다면 한개의 메서드에는 한개의 기능만 넣어서 쪼개는 식으로 작성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세번째 -  백엔드와 협업 능력

백엔드 개발자와 첫 협업이니 잘 못하는게 당연했다. 처음에는 데이터를 서버에 보낼줄 몰라 거의 모든 작업을 백엔드 개발자가 다 했다.(나는 UI 디자인만😅)  하지만 fetch함수를 알고 난 뒤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고 이젠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간단한 과정은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아직 모른다. 예를 들어 asynce await을 써서 비동기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법등 백엔드의 api를 받아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우리는 POSTMAN을 이용해서 api 테스트를 했는데 정리가 안된 api를 사용하려다 보니 찾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고 다른 api 안에 같은 데이터가 있으니 어떤것을 써야할 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그래서 api를 쓸때마다 어떤 api를 써야하나 물어봤던 경험이 있다. 이 점은 내가 좀더 강력하게 요구해서 정리된 api를 달라고 할 걸 그랬다. 

그리고 백엔드 개발이 늦어져서 미리 Json-Server열어 임의로 데이터를 넣어서 개발하려 한 적이 있다. 개발하기 전에 "이 API안에 특정 데이터를 넣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하여 Json-Server에 임의로 데이터를 넣어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후에 넣을 수 없다고 하여 내가 만든 기능이 사라진 기억이 있다. 

다음부터는 좀 더 확실하게 확인을 받은 후에 개발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많은 소통 문제를 경험하니 나중에는 이런 문제점은 미리 말을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5️⃣마무리

아직 졸업작품이 다 끝난 것을 아니다. 마지막 전시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까진 끝났다고 볼 수 없다. 

자잘자잘한 오류들 및 코드 중복성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남은 일정을 마무리 할 것이다. 

같이 1년동안 함께해 온 팀원들에게 고맙고 나에게도 칭찬해 주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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